AIA생명 "달러화 초강세에 '달러 보험' 판매 호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AIA생명의 달러 보험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AIA생명은 달러로 가입하는 '(무배당)골든타임 연금보험 II' 상품이 지난 4~5월에 1천여건 판매됐으며 청약 보험료 기준으로 1천억원에 육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청약된 보험료 대비 1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 상품은 일시납 가입 후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가입 시 이자율이 10년 동안 변동 없이 유지된다.

이 때문에 안정성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AIA생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국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엔화 초약세가 더해지면서 미국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여윳돈을 달러 보험 상품에 분산하는 건 리스크를 줄이는 합리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