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요강이 각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개설하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들이 관심을 모은다.

고려대, 현대자동차 계약학과 수시로 30명 첫 선발한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으로 870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915명, 일반전형-계열적합형 495명, 학업우수형-사이버국방 5명, 기회균등 178명, 특기자전형 70명 등 모두 2533명을 선발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전체 모집인원 50명, 현대자동차 협약, 2023년 신설, 수시 30명 선발) 차세대통신학과(전체 모집인원 30명, 삼성전자 협약, 2023년 신설, 수시 18명 선발) 반도체공학과(전체 모집인원 30명, SK하이닉스 협약, 2021년 개설, 수시 20명 선발)가 있고, 국방부가 후원해 설치한 계약학과로 사이버국방학과(전체 모집인원 30명, 2011년 개설, 수시 10명 선발)가 있다.

연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교과 추천형 523명,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549명, 국제형 274명, 기회균형I 80명, 기회균형II 30명, 논술전형 346명, 특기자전형 국제인재 124명, 체육인재 38명 등 1964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로 학생부종합 첨단융복합학과전형 60명, 고른기회전형 연세한마음학생 43명, 농어촌학생 40명, 실기·실적 고른기회전형 3명 등을 모집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전체 모집인원 30명, LG디스플레이 협약, 2023년 신설, 수시 20명 선발) 시스템반도체공학과(전체 모집인원 50명, 삼성전자 협약, 2021년 개설, 수시 40명 선발)가 있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정원 내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 562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408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로 학생부종합 기회균형I-농어촌 전형 82명(농생대 지원 농생고 졸업예정자 4명 이내 별도)을 뽑는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은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023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전형 방법은 1단계가 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전 모집단위가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다.

일반전형은 1단계가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100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100과 면접 100으로, 인문·자연계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모든 대학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므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의 합격선을 잘 살펴서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