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7곳, 내달 1일 개장해요"
다음달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사진)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다. 시는 올여름 해수욕장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안전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022년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열어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한 안전 및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 치안, 시설 개선, 편의시설 준비 상황을 살펴본 자리였다.

다음달 1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개장에 이어 오는 7월 1일 송도,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시는 해수욕장 특색과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해수욕장을 만들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 요가 등 해양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매주 토요일 ‘광안 엠(M) 드론 라이트 쇼’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서핑,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9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업계 교류회에 참석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공사는 침체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울·경 통합 관광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관광지인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스카이라인 루지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을 소개했다. 중화권 전담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관광 상품 패키지, 개별 상품 등을 소개하는 한편 공동 관광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공사 관계자는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부산 관광을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해수욕장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