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미국 디지털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 투자

SK와 시리즈D 투자 공동 참여…향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투자 지속

SK바이오팜은 SK와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 이하 칼라)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및 기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칼라는 디지털 치료제 중에서도 '생체전자 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다.

생체전자 의약품은 생체에 이식 가능한 소형장치를 활용해 전류 등을 흘려보냄으로써 체내 불규칙한 신호를 바로 잡아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의 제품을 일컫는다.

칼라는 2019년 손, 팔, 머리 등 특정 부위의 제어할 수 없는 떨림 증상을 전기자극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출시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샌머테이오에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가 자체 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및 디바이스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뇌전증 발작 감지 디바이스는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해 혁신 기술을 지속해서 확보하겠다"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