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북한에서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 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 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여명이며 그중 81만 90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 3910여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스웨덴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은 이날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나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데르손 총리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안보 정책 토론 뒤 의회 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면서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은 나토 가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웨덴 안보 정책에서 역사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결국 나토 가입 신청 결정으로 이어졌다. 앞서 핀란드 정부도 전날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화상 통화를 했다.외교부는 16일 두 장관이 상견례를 겸한 화상 통화에서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반도와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한중이 협력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양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양측은 북한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박 장관은 또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에 있어 상호 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양 정상의 상호 방문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소통 강화, 경제·보건·기후변화·미세먼지 등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 한중 문화 교류의 해 계기 문화·인적 교류 확대 등을 꼽았다.왕 부장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한 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고위급 간 소통, 조율, 호혜 협력, 문화 교류 등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