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할 1600여 가구를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태양광·태양열·연료전지·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에 설치하는 도민에게 설치비 자부담분(50%)의 40%를 지원한다. 3㎾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연간 최대 54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충청남도가 천안·아산의 노후 산업단지를 재정비해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글로벌 허브로 구축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천안 제3일반산단을 거점으로 아산 인주일반산단·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디스플레이·반도체·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021억원을 포함해 94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대 주력 산업 미래형·고부가 산업 전환 △산단 인력 공급 안정화 △친환경·고효율 인프라 보급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스마트 산단 제조 혁신 기반 구축, 충남 주력산업 소부장 기업 글로벌 혁신 성장 리프팅센터 건립, 제조기술 융합 실증센터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스마트 타운 조성 등 30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기업 100개, 청년 일자리 창출 5000명, 미래 신산업 창업 기업 100개, 산단 입주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율 2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올해 구체적인 계획과 사업비를 확정하기로 했다.도는 산단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물류센터를 신혼부부용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천안시 성거읍에 들어선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8년째 문이 닫혀 있다. 4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텅 비었고 3층짜리 판매시설 4개 동(3만2530㎡)은 이용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도는 1999년 519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지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농·축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04년 498억원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도는 물류센터를 철거해 아파트를 분양하고, 그 수익을 활용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을 건립하기로 했다. 분양 아파트 1470가구(83%), 로컬푸드 판매장 및 상업시설(3%), 꿈비채 300가구(7.5%), 문화예술시설(4%), 스포츠레저시설(2.5%) 등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꿈비채는 인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신혼부부형(70㎡)으로 공급한다. 충남개발공사가 공공도시개발 방식으로 사업 시행을 맡는다. 아파트 건축(6823억원)과 공공시설 운영 비용(연간 약 62억원)을 포함해 준공 후 30년간 발생하는 8689억원의 비용은 일반 아파트 분양과 로컬푸드 판매장 수익으로 해결하기로 했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전라남도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다음달 14일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여는 등 관광산업 활력 되찾기에 나선다.전라남도는 ‘청정·힐링·안심쉼터, 전남으로 오세요’를 슬로건으로 걸고 이달부터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발표했다.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은 전 국민 참여 관광·문화축제로 열어 관광산업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 지역의 관광지와 숙박, 교통 등을 한데 묶은 전남관광플랫폼을 빠르게 구축하고 남도 관광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다.도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민간 관광안내소 확충, 관광약자 편의시설 개선, 방역수용태세 지원, 친절·청결·위생 등 환대서비스 교육 및 캠페인도 펼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광객 유치 및 체류형 관광 실현을 목표로 오는 7월엔 2022 전남 캠핑박람회를, 9월엔 남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과 드론 라이트쇼 등의 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도는 코로나19 이전으로 관광콘텐츠를 정상화해 활력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남~제주 차량도선’ 여행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중단했던 100여 개 지역축제와 수학여행 유치 마케팅 등도 재운영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 인바운드 전세기 노선 지원과 외래관광객 숙박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관광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국제크루즈 유치, 해외박람회 참가등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한다.도는 문화예술 활동 및 회복 지원, 문화재 향유 연계프로그램 운영 등 전남이 보유한 문화예술 자원을 관광 정책과 연결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김영신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 국민이 전남의 관광지에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남 태안군은 오는 7월까지 104t의 스마트팜 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단가는 ㎏당 2100원으로 2억1800만원 규모다. 군은 지난달 첫 수출을 시작으로 매주 두 차례 토마토를 일본에 보낼 계획이다.군은 토마토 재배가 한창인 지난 3월 경남 함안군 수출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수출을 준비했다. 4월에는 충남 부여의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64t의 스마트팜 토마토를 국내에 판매했다. 태안 스마트팜은 올초 78억5000만원을 들여 원북면 황촌리 일대에 2㏊ 규모로 조성됐다.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