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래車 부품 허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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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박차'
3년간 9469억 대규모 투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육성
소부장 기업 100곳 유치 목표
텅 빈 물류센터에 신혼주택 공급
3년간 9469억 대규모 투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육성
소부장 기업 100곳 유치 목표
텅 빈 물류센터에 신혼주택 공급
충청남도가 천안·아산의 노후 산업단지를 재정비해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글로벌 허브로 구축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천안 제3일반산단을 거점으로 아산 인주일반산단·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디스플레이·반도체·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021억원을 포함해 94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대 주력 산업 미래형·고부가 산업 전환 △산단 인력 공급 안정화 △친환경·고효율 인프라 보급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산단 제조 혁신 기반 구축, 충남 주력산업 소부장 기업 글로벌 혁신 성장 리프팅센터 건립, 제조기술 융합 실증센터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스마트 타운 조성 등 30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기업 100개, 청년 일자리 창출 5000명, 미래 신산업 창업 기업 100개, 산단 입주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율 2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올해 구체적인 계획과 사업비를 확정하기로 했다.
도는 산단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물류센터를 신혼부부용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안시 성거읍에 들어선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8년째 문이 닫혀 있다. 4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텅 비었고 3층짜리 판매시설 4개 동(3만2530㎡)은 이용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도는 1999년 519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지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농·축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04년 498억원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도는 물류센터를 철거해 아파트를 분양하고, 그 수익을 활용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을 건립하기로 했다. 분양 아파트 1470가구(83%), 로컬푸드 판매장 및 상업시설(3%), 꿈비채 300가구(7.5%), 문화예술시설(4%), 스포츠레저시설(2.5%) 등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꿈비채는 인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신혼부부형(70㎡)으로 공급한다. 충남개발공사가 공공도시개발 방식으로 사업 시행을 맡는다. 아파트 건축(6823억원)과 공공시설 운영 비용(연간 약 62억원)을 포함해 준공 후 30년간 발생하는 8689억원의 비용은 일반 아파트 분양과 로컬푸드 판매장 수익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021억원을 포함해 94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대 주력 산업 미래형·고부가 산업 전환 △산단 인력 공급 안정화 △친환경·고효율 인프라 보급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산단 제조 혁신 기반 구축, 충남 주력산업 소부장 기업 글로벌 혁신 성장 리프팅센터 건립, 제조기술 융합 실증센터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스마트 타운 조성 등 30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기업 100개, 청년 일자리 창출 5000명, 미래 신산업 창업 기업 100개, 산단 입주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율 2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올해 구체적인 계획과 사업비를 확정하기로 했다.
도는 산단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물류센터를 신혼부부용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안시 성거읍에 들어선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8년째 문이 닫혀 있다. 4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텅 비었고 3층짜리 판매시설 4개 동(3만2530㎡)은 이용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도는 1999년 519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지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농·축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04년 498억원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도는 물류센터를 철거해 아파트를 분양하고, 그 수익을 활용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을 건립하기로 했다. 분양 아파트 1470가구(83%), 로컬푸드 판매장 및 상업시설(3%), 꿈비채 300가구(7.5%), 문화예술시설(4%), 스포츠레저시설(2.5%) 등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꿈비채는 인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신혼부부형(70㎡)으로 공급한다. 충남개발공사가 공공도시개발 방식으로 사업 시행을 맡는다. 아파트 건축(6823억원)과 공공시설 운영 비용(연간 약 62억원)을 포함해 준공 후 30년간 발생하는 8689억원의 비용은 일반 아파트 분양과 로컬푸드 판매장 수익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