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넘게 막혔던 병사 외박이 오는 30일부터 완전히 풀린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30일부터 병사들의 외박과 주말 외출을 다시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병사들의 외박과 주말 외출은 2020년 상반기 군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실상 통제돼왔던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내달 초부터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군내 거리두기'도 1·2단계로 나눠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엔 우선 '1단계'를 적용해 신병 입영·수료식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정상 재개하고, 가족 위주 소규모 참석을 권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달 말부턴 병사들의 이른바 '전역 전 미복귀 휴가' 지침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군은 그간 병사들의 휴가 사용을 보장하는 동시에 영내 코로나19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휴가를 떠날 때 부대 복귀 없이 전역할 수 있도록 해왔다.

군 당국의 이 같은 코로나19 관련 지침 변경은 정부 차원의 방역 지침 완화, 사회보다 엄격한 방역수칙에 지속에 따른 장병들의 피로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