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사진)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찰위원회가 5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후보자 제청에 동의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등 임명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후임 경찰청장 물망에 오른 윤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중 윤 차장이 지명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 7기로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과 정보관리부장 등을 거친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이번에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전례 없는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 된다. 7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경무관에서 치안총감으로 세 단계 승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고, 올해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전임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발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달 27일 사의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를 윤 대통령이 수리하는 대로 윤 차장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위원회 동의를 얻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최세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4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노동기금 총 3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100억원은 동구청이 4년간 매년 25억원씩 구비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지역 기업체, 노동조합, 정부, 울산시 등과 함께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출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동구 노동기금 조성사업은 조선 산업 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대량 실직,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고자 추진된다.대량 실직 발생 시 노동자 구제기금으로 활용하고, 긴급 생활 안정, 주거 및 의료 등 복지증진, 교육 및 훈련지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주 지원대상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소속된 비정규직 노동자와 단기노동자, 음식 배달,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 서비스산업 종사 노동자 등이다.동구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및 단기노동자는 3만여 명으로 추정된다.동구청은 하반기 중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부터 기금 출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