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 PD "동치미처럼 통쾌한 맛 보여드리겠다"…TV조선 26일 첫 방송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이번 시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 나올 것"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오는 26일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30대, 40대, 50대 부부와 그들에게 나타난 새로운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시즌 그간 접점이 없었던 인물들 간의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는 충격적인 결말과 함께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2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사피영 역을 맡은 박주미는 "회차가 지날수록 더 궁금한 내용이다.

매회 '엔딩 맛집'이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세 번째 시즌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부혜령 역을 맡은 이가령도 "다음 회차 대본을 받아보면 항상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나온다.

이번 시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역의 전수경은 "시즌 1과 2에 음식 재료를 풀어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빨리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시즌 배우자의 외도를 목격한 충격으로 함묵증에 걸린 연기, 남편과의 대화만으로 드라마 한 회(약 70분)를 온전히 장악한 모습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주미는 "이번 시즌도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이번 시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 나올 것"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 만큼 이들이 극에 어떻게 녹아들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즌 1과 2에서 신유신, 판사현, 김동미 역을 맡았던 이태곤, 성훈, 김보연이 하차하면서 세 명의 배우가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신유신 역은 지영산, 판사현 역은 강신효, 김동미 역은 이혜숙이 연기한다.

세 배우는 모두 "화제작인 만큼 부담이 컸지만 작가님과 PD님, 상대 배우분들이 많이 챙겨주신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시즌 1과 2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남편을 외면하는 등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보연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 이혜숙은 "보연 선배님이 뛰어넘을 수 없는 연기를 해주셔서 두려움도 많았다"면서도 "이혜숙만의 색과 연기폭이 김동미에게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찍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영장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식이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했다며 "남자의 사랑을 너무 받고 싶어하는 여자라는 점을 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이번 시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 나올 것"
시즌 3의 연출을 새롭게 맡게 된 오상원 PD는 "이번 시즌은 세 명의 여주인공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보이는 통쾌함이 재미"라면서 "동치미처럼 속이 확 뚫리는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는 이밖에 전노민, 이민영, 송지인, 임혜영, 문성호, 부배 등이 출연한다.

26일 오후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