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빛고을 드론페스티벌’에서 드론 쇼가 열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빛고을 드론페스티벌’에서 드론 쇼가 열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드론(무인 비행체)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드론을 활용한 전주기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국토교통부), 화물수송드론(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산업통상자원부) 등 국가사업을 확보한 광주시는 올해 드론 활용시장을 체계적으로 키워 국내 드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심항공교통(UAM)의 성능·신뢰성·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실증진흥센터를 착공한다. 이 센터에는 종합관제시설을 비롯해 총 18종의 실증지원 장비와 기업 입주 공간 및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선다.

2025년까지 452억원을 들여 카고드론 기술도 개발한다. 광주시가 LIG넥스원 컨소시엄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카고드론은 최대 200㎏의 고중량 화물을 시속 100㎞ 속도로 운송하는 드론이다. 광주시는 카고드론의 상용화 및 사업화를 위해 시험 운행 노선 및 공공 서비스를 선제 발굴하기로 했다. 안전한 하늘길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카고드론 기술 및 인프라를 UAM까지 연계 발전시켜 핵심 기술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드론공원과 온빛누리 드론센터를 지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드론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빛고을 드론페스티벌’에서는 주력 볼거리인 드론 라이트쇼 규모를 늘려 별도 행사로 여는 등 산업 저변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드론산업을 UAM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해 광주의 대표 미래 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