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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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한 뒤 입국한 7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5∼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참석자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7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각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 후 1일차 검사와 격리해제(입국 후 9∼10일차) 검사를 반드시 받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격리 기간 중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당국에) 보고해 가족 간 전파, 지역사회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참석자 중 중요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사람은 전원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받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드린다"며 "입국 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