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병원내 신생아실./ 사진=한경DB
서울에 위치한 병원내 신생아실./ 사진=한경DB
국내에서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출산 후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지난달 28일 출산한 뒤 증상이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사망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3일 출산 준비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가 임신 32주차이던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여성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질병청은 "이 사례는 국내에서 보고된 첫 번째 임신부 코로나19 사망 사례"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산한 신생아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별도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