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 창업 스타트업 '오커넥트'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전기플러그 연결

감전방지· 편의성 등 사용자 고려한 제품
회전형
·일반형 등, 홈인테리어 시장 진출

'전기 콘센트의 새로운 진화'…회전식 콘센트 '원스탭' 출시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 산하 학생 창업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오커넥트(대표 방형준)는 어느 방향으로 플러그를 꽂더라도 쉽게 콘센트에 연결할 수 있는 회전식 콘센트 ‘원스탭(One Step)'을 개발했다.

전자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콘센트는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써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콘센트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전기 플러그를 매립형으로 고정되어 있거나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콘센트 구멍에 꽂으려다 어려움을 겪곤 한다.

콘센트는 전기가 흐르는 장치이기에 감전의 위험성도 갖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과 불안전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오커넥트는 콘센트 구멍으로 플러그를 유도하도록 설계한 콘센트 ‘원스탭(One Step)'을 개발했다.

원스탭은 사용자가 플러그를 어느 방향으로 꽂더라도, 콘센트가 플러그 방향에 맞추어 스스로 회전한다.

회전을 마치게 되면 콘센트 구멍과 플러그가 정확하게 일치하게 된다.

방형준 대표는 "이제 더 이상 힘들게 콘센트 구멍을 찾을 필요가 없다”며 “원스탭 제품처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콘센트는 전자제품 마니아들도 처음 보는 제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커넥트의 원스탭은 콘센트 회전 여부에 따라 회전모델과 회전하지 않는 일반 모델로 나뉜다.

회전모델은 콘센트가 자체적으로 회전하여 플러그를 구멍으로 유도하는 제품이고, 일반모델은 콘센트 안쪽 내부 경사면 홈을 따라 플러그를 잡은 손이 자연스럽게 회전하도록 도와주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제품이다.

오커넥트는 기능형 멀티탭 콘센트 외에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콘센트와 멀티탭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갖춘 일반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멀티탭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여 미적 요소를 강조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원스탭’은 방형준 대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개발했던 아이템으로서 UNIST에 진학한 방 대표가 2019년 6월 설립한 오커넥트를 통해 사업화·제품화했다.

오커넥트는 설립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창업패키지 대상기업에 선정되었고 2020년 울산지역대학 창업우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원스탭’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에 선정됐고, 울산청년CEO육성사업 및 강소특구 울주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의 지원 속에 부·울·경 스타트업데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방 대표는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제품을 많이 개발해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단순 콘센트의 편리함을 넘어 홈 인테리어까지 확장시켜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신규 투자 유치와 제품 상용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UNIST는 한국연구재단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창업 유망기술팀 신규 발굴 및 창업기업 사업화 후속지원을 통해 실험실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