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불꽃쇼. /포항시 제공
2019년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불꽃쇼.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페이스워크, 국제크루즈 등 포항만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해양관광상품을 마련해 관광객을 끌어모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 부활
포항시는 20~21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 포항시는 “올해 불빛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시민을 다독이며 불과 빛의 도시 포항에서 띄우는 희망의 빛, 치유의 빛과 함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안전에 안심을 더한 해양힐링 축제로 치른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드론불꽃쇼와 미니희망불꽃쇼, 블랙이글스쇼, 불빛조명쇼, 메타버스 라이브투어, 불빛라디오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7월 말~8월 초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동 개최하는 동해안의 대표적 여름 축제다. 포항시는 위드 코로나 1단계 지침에 따라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499명을 20일 개막식에 초청한다. 포스코는 행사 하루 전인 19일부터 포항제철소 일대에 설치한 대형 전광판 ‘소통보드’를 통해 관광객들의 다양한 소식과 사연을 송출한다. 소통보드는 포항제철소가 송도해수욕장 등 공장 외부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초대형 LED 전광판이다. 기존에는 최소 하루 전 신청해야 했으나 새로 구축된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당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는 불빛축제 전야제 행사로 이날 333m의 하늘길을 걷는 ‘스페이스워크’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국내 최초, 최대 크기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는 2019년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117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불빛축제 첫날인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범 운행하며, 동시 관람 인원은 250명까지다.
국제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크루즈선박이 정박해 있다.  포항시 제공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크루즈선박이 정박해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제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19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한·중·러·일 4개국 11개 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열어 크루즈 상품 및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논의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을 정기적으로 연결하는 국제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러시아를 순환하는 국제크루즈 정기노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길이 310m, 수심 11m 규모로 7만t급 대형 크루즈와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

이강덕 시장은 “동해안을 내려다보는 스페이스워크를 시작으로 해상케이블과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크루즈 노선 개발 등에 나서 환동해 허브도시 포항을 만들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