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올해의 철도 10대 기술상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단락시스템’과 ‘완충장치가 적용된 20톤 트롤리’ 등 두 건을 수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철도 10대 기술상은 매년 철도 기술 분야 혁신을 위해 우수한 연구 실적 10건을 선정하여 표창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국철도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단락시스템’은 선로 유지보수 작업자의 위치와 이동 형태를 자동으로 감지·분석해 열차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작업자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율주행하기 때문에 작업자 안전을 강화하고 유지보수 작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완충장치가 적용된 20톤 트롤리’는 기존의 10톤 트롤리를 개량해 운행속도를 높이고(50→80km/h), 적재 중량과 작업능력을 두 배로 향상시킨 시설 유지보수 장비다.

철도장비 차량 궤도 이탈사고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륜의 형태와 크기를 개량하고 차체를 중량화해 주행안전성을 확보하고 선로장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정정래 한국철도 연구원장은 “철도 유지보수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작업자와 승객 안전을 위한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