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남서울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에 재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산학협력 모델이다. 남서울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12억원을 투입해 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서울대 IPP사업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45억원을 투입해 기업이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4~6개월간 실무경험을 쌓았다.

장기현장실습은 3~4학년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4~6개월간 실무과정을 이수하는 취업연계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검증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은 4학년 학생들의 이론 및 실무교육을 평가해 학위 및 국가자격을 취득하는 제도다.

운영 첫해인 2017년 130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00여 명의 남서울대 학생들이 60여 개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120여 명은 일학습병행에 참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인력 양성 훈련과정을 이수했다.

이 대학은 2018년 소프트웨어(SW)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디지털디자인에 이어 2019년에는 제품디자인, 지난해는 호텔관리를 추가하며 일학습병행 영역을 확대했다. 재선정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영업과 광고홍보 직무를 추가하기로 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