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제농업박람회가 개막 6일 만에 400억원에 가까운 수출 협약·계약 체결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국제농업박람회는 26일까지 누적 관람객 7만5000명을 불러 모아 11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특히 개막 후 나흘간 열린 ‘국제비즈니스데이’에선 389억원의 수출 협약 및 계약 추진 실적을 올렸다.

전라남도는 중국 직구(직접 구입)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한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117만9000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했다. 상담회에는 중국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를 주도한 바이어 15명과 전남 지역 화장품, 농수산식품 20개 업체가 참여해 98건의 상담을 했다. 순천의 마린테크노사는 이 자리에서 콜라겐 제품 10만달러 수출 협약을 맺었다.

전라남도는 상담 후 수출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진건웅 재한 푸젠성 무역협회 회장 등을 초청해 전남지역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20개 기업의 생산시설을 견학하는 행사를 열었다.

전라남도 농축수산물 쇼핑몰 남도장터에서는 29일까지 네이버 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나주배, 유정란, 고흥 키위, 광양 매실 장어 밀키트, 나주 삼겹살 등을 판매하고 있다. 25일 처음으로 판매한 무안 유기농 고구마 900세트는 완판을 기록했다.

정한로 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농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는 비즈니스 박람회로 치러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31일 폐막하는 날까지 안전한 박람회를 유지하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