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00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40명 늘어 누적 33만76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357명 늘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6일 연속 2000명 아래를 유지 중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발표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 2425명과 비교하면 485명 적다.

한글날 연휴였던 이달 9일~11일 이후로 검사 건수가 증가해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924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173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3명→1940명을 기록했다.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698명이고 이 중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67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745명, 경기 684명, 인천 141명 등 수도권이 1570명(81.6%)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를 넘긴 것은 지난달 15일(80.5%) 이후 29일 만이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북·충남 각 47명, 대구·경북 각 45명, 경남 33명, 강원 22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0명, 제주 8명 대전·울산 각 6명, 세종 3명 등 총 354명(18.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보다 3명 많다. 이 중 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6명), 서울(3명), 경남(2명), 대구·인천·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61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359명)보다 1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3949건으로, 직전일 5만4841건보다 1만892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4%(1510만6366명 중 33만7679명)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