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이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가 2022년 3월까지 연장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대확산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한 보완방안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 금융권은 만기연장(209조7000억원)을 포함한 222조원을 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7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영업 애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음식 숙박 여행 도소매 등 내수 중심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권도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정상화를 위해 보안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상환유예 차주가 유예 종료시에도 과도한 상환부담을 지지 않도록 거치기간 부여, 상환기간 확대 등 연착륙 방안을 내실화하겠다"며 "상환이 어려운 차주가 연체의 늪에 빠지기 전에 채무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제도와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제도를 개선해 지원대상 확대 및 이자 감면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원대상을 은행권의 경우 개인사업자에서 중소법인으로, 신복위는 다중채무자에서 단일채무자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또 은행권은 이자감면 대상을 확대하고, 신복위는 이자 감면폭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겠다"며 "금융기관이 상환유예 채권의 부실문제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도록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달 24일의 677명을 훌쩍 넘은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이래 서울 지역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 529명보다 261명이 폭증했고, 지난주 화요일 650명보다 140명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6일 582명과 13일 627명에 이어 지난달 10일 660명과 24일 677명으로 4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이번은 5번째 기록 경신이다. 집계가 마감되는 15일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최종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감사 전문가"라며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재해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서 일했다. 그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이번 지명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전격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