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상용화를 위해 울산 기업 공급망 구축과 장비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GIG-토탈에너지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현대중공업, 세진중공업, 신한중공업, 울산부유식해상풍력공급망지역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등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참여 기관들은 울산 인재 우선 채용, 공급망 구축 시 지역 기업 할당제, 해상풍력발전 사업 장비 국산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 시설 이용과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사업 등에도 나선다. 업무 협력과 구체적인 세부 목표 설정을 위해 정기 회의를 열고,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36조원을 들여 동해가스전 일대에 원자력발전소 6기와 맞먹는 6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동해가스전 인근은 평균 초속 8m 이상의 우수한 풍황과 넓은 대륙붕을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입지로는 최적”이라며 “풍력사업을 통해 21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