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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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가 한가득 실린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자 가던 길을 멈추고 폐지를 주워주는 청년들의 선행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의 훈훈한 선행은 근처를 지나던 속초시청의 한 직원에 눈에 띄어 알려졌다.

6일 오후 1시 30분께 휴무를 이용해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을 가던 속초시청 한 직원은 영랑교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반대편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 있던 폐지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다.

노인 키만큼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폐지 일부가 옆으로 쏟아졌다. 이를 목격한 직원이 어쩔 줄 몰라 망설이는 순간 때마침 장사동에서 영랑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한 트럭이 멈춰 섰다. 이어 트럭에서 청년 2명이 내린 후 폐지가 쏟아진 곳으로 달려왔다.

다행히 떨어진 폐지 양이 많지 않아 폐지를 다시 싣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통량도 많지 않은 곳이어서 교통혼잡도 발생하지 않았다.

청년들의 선행을 목격한 시청 직원은 "'어떡하지' 망설이며 쳐다보다가 왔는데 조금 부끄러워진다"며 "청년들의 따뜻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