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경찰청은 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명의 피해자 외에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 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강씨가 피해자 외에 다른 여성과 통화한 기록과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강씨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 및 통신내역 조회, 포렌식 등 자료 분석을 통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난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후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하고 자수했다.

경찰은 2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강력범죄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세 모녀 살해사건 김태현, 단란주점 손님 살해 허민우,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백광석·김시남에 이어 강윤성이 네 번째 신상공개 범죄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 31일 구속된 강씨는 이르면 내주 초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