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한층 가속화되면서 염원하던 일상 회복의 길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9월 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수급과 차질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확진 비율이 13.6%로 높아지자 김 총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국인 고용 사업주들에게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