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다큐 '23.5',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 특별상 수상
KBS는 대기획 다큐멘터리 '23.5'가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영화제에서는 남극의 봄과 북극의 겨울을 담은 1부, 건기와 우기가 남수단 딩카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건기의 땅에 내리는 첫 비의 향을 담아낸 인도 향수 '미티 아타르'를 그린 2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3월 방송된 '23.5'는 '23.5도의 기울기는 생명의 에너지였고, 문명의 나침반이었다'는 주제 의식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삶과 대자연이 빚어낸 장관을 4부작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앞서 러시아 국제생태TV페스티벌에서 카메라워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제11회 그린페스트에서 베스트 네이처 필름 부문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광저우 국제 다큐멘터리와 런던에코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최필곤 PD는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1, 2부에 등장한 남수단 딩카족, 툰드라 네네츠족, 펭귄들과 소 떼들 그리고 건기에 대비되는 시원한 소나기가 이 다큐멘터리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에서 매년 8월 개최되는 생태영화제로,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책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