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확진자 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완료

'돌파 감염' 4차 대유행 영향 미치나
인니 교민·주재원들 접종한 AZ 백신/사진=연합뉴스

인니 교민·주재원들 접종한 AZ 백신/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델타 플러스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 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가 백신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난 후에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으로 분류되면서 4차 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총 2명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는데, 의료계에서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AY1, AY2, AY3 등 크게 3종류의 바이러스로 나뉘는데, 국내에서 발견된 확진자 중 1명은 AY2 유형으로 40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해외 출국 이력이 없고, 지난 5월 중순 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3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에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중에 확진되기는 했지만 동거 가족인 자녀의 증상 발생일이 조금 더 빨리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로 확진된 동거 가족의 변이 감염 여부는 검체가 분석하기에 적절치 않아서 불가능하다"며 "역학적으로 동일한 바이러스로 추정할 수 있는 사례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1명은 AY3 유형으로 미국에서 들어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여행 전 국내에서 AZ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7월 23일 귀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어제 1차 접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수급과 관련, "8월 한 달에만 이제껏 공급된 백신을 초과하는 2860만회분 백신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라며 "40대 이하 백신 접종도 다음 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접종이 코로나 감염예방과 변이바이러스 대응에는 물론, 중증으로의 악화나 사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면서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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