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헬스장·댄스학원·무역회사 등 집단·연쇄감염 이어져
변이 바이러스 204명, 돌파감염 5명…2차례 연속 감염사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충북의 7월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 올해 '한 달 최다'를 기록했다.

4차 대유행 기세등등…충북 7월 확진 513명, 올해 '월 최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청주와 음성의 요양원·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던 작년 12월(826명)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작년 2월 이후 가장 많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확진자는 513명(29일 오후 5시 기준)을 기록했다.

진천과 청주, 음성 등지의 기업체 산발감염으로 446명이 확진된 지난 4월보다도 67명 더 많다.

도 관계자는 "집단·연쇄감염에 이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돌파감염으로 얼룩진 7월"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청주에서는 지난 20일 헬스장, 23일 댄스학원, 26일 무역업체에서 확진자가 각각 발생한 후 연쇄감염으로 이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헬스장 36명, 댄스학원 21명, 무역회사 15명에 달한다.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가 전체의 40%인 20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음성 84명(16.4%), 충주 62명(12.1%), 제천 40명(7.8%), 단양 29명(5.7%), 진천 28명(5.5%), 영동 22명(4.3%), 증평 15명(2.9%), 괴산 11명(2.1%), 보은 9명(1.8%), 옥천 8명(1.6%) 순이다.

연령별로 구분하면 20대가 130명(25.3%)으로 가장 많고, 40대 100명(19.5%), 30대 98명(19.1%), 50대 86명(16.8%)이다.

또 10대 40명(7.8%), 60대 28명(5.5%), 10대 미만 15명(2.9%), 70대 10명(1.9%), 80대 5명(1%), 90대 1명(0.2%) 순이다.

충북도는 이달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꼽고 있다.

표본 검사이기는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4명이다.

지난달까지 171명이었는데, 이달에만 33명 더 확인된 것이다.

세분하면 알파형(영국 변이) 175명, 델타형(인도 변이) 25명,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4명이다.

작년 12월 확진됐던 제천 50대 주민이 이달 26일 재확진된 일도 있다.

방역당국은 재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 중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지난 5월 1건에 이어 이달 5건이나 발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으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