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메타버스 활용한 인턴쉽 장면.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의 메타버스 활용한 인턴쉽 장면.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20일까지 4주간 중부고용노동청과 함께 인천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문제 해결을 위한 비대면 인턴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비대면 방식과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가상현실 오피스 방식을 활용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이번에 선발된 12명의 인턴사원들은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에 조성된 사무실, 회의실, 교육장, 카페테리아 등을 본인의 아바타로 다니면서 다양한 업무경험과 교육을 받는다.

회의실에서는 서로간 발표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 조별과제와 업무협의가 가능하다. 교육장에서는 건설상품교육과 취업준비교육을, 카페테리아에서는 멘토와 고민상담을 할 수 있다

인턴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윤수 인턴사원(인하대 창의인재개발학과 4학년)은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인턴 실습 기회 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취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연 2회 진행되어 왔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