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사진=인디고뮤직 제공

장제원 아들 노엘 /사진=인디고뮤직 제공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노엘(21·본명 장용준)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다.

노엘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그룹 운동(GX)을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분당 비트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그콘서트가 왜 망했겠나"라며 현 정부의 웃지 못할 방역 정책을 꼬집었다.
노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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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단계 거리 두기 수칙으로 헬스장 러닝 머신 속도는 6km를 넘기지 않으며 음악 빠르기는 120~140bpm을 넘지 않도록 했다.

밀집된 환경에서 고강도의 유산소 행동을 계속하면 침방울(비말)이나 땀방울을 많이 쏟아내기 때문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 정책에 주요 외신들마저 "방탄소년단은 되지만 싸이는 안된다"는 보도로 비판 섞인 반응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BTS(방탄소년단)의 신곡 제목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춤 허락'이라는 뜻)를 이용해 'No Permission to Dance'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이 실내 체육관에 느린 음악을 틀게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더는 '강남 스타일' 안 돼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한국은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에서 더 느린 음악을 틀라고 한다", 영국 BBC는 "서울 헬스장에서는 빠른 음악을 틀지 못한다" 등 국내 현안을 다뤘다.

국내 네티즌들은 "하는 김에 재채기 유발할 수 있는 매운 고춧가루도 사용 금지해라. 매운 짜장 판매 금지, 매운 김밥 판매 금지도 시급하다", "사람의 감정, 운동 등은 본인 외에 제3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말 같지도 않은 음악, 비트 종류로 제한을 하네. 극단적인 조치라서 놀라운 게 아니라 정말 말 같지도 않은 한심한 조치라서 경악스럽다", "진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다. 코로나가 음악 박자와 운동 강도와 무슨 상관인가. 코로나 확산을 위한 통제는 필요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통제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박효신의 '야생화'를 틀었던 거였구나",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은 무슨 수로 통제할 것인가"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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