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우수 제안자 12명 선정해 포상
'친환경 캠핑·생태도로 구축 등'…생태문명 아이디어 '봇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캠핑 이용자에게 상품권을 주면 친환경 여가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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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동네 소공원이나 숲 지킴이로 나서면 탄소 흡수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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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최근 도민을 대상으로 '생태 문명 시대로 전환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자 총 88건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도는 이 가운데 13일 12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금상 100만원 등 각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서 금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나는 캠핑 수요에 발맞춰 즐거운 휴식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취지의 '청정 전북에서 즐기는 친환경 캠핑(최은정)'이 뽑혔다.

이는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이용자에게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거름 만들기 등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등 친환경 특수 캠핑장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은상을 받은 박지원씨는 '전북도만의 생태적인 도로 조성'을 통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도로 형태를 벗어나 도민 참여로 생태도로를 만들고 생태도로 스탬프 앱을 개발해 많은 도민이 이용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시군별 소공원, 숲 등을 전수 조사한 뒤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 공원이나 숲을 일가족이 지키자는 '한 가족 1 공원(숲) 지킴이 사업'이 장려상을 받았다.

공원과 숲의 중요성, 관리요령 등을 배운 뒤 지킴이로 나서면 정서 함양은 물론 탄소 흡수량을 늘려 환경공해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된다는 제안이다.

최훈 도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행정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참여도 많았고 좋은 의견들도 많았다"면서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제안자와 전문가, 관련 부서가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