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모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60∼74세 등 6월 초과예약자 19만7000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및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11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의 경우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까지 마쳤지만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접종 일정이 미뤄졌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변경됐다.

당초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도 2분기에 AZ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2일부터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7∼9월 중 입영 예정자 7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19∼30일에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이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진다. 이들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되며 사전 예약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이다.

또 이달 26∼31일에는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5∼6월 중 사전 예약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대상자의 경우 접종 미동의자로 간주돼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6천명이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재수생과 학교 밖 청소년 중 대입수험생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대상자 명단을 확정한 뒤 8월 중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이다. 직전일이었던 1일(762명)보다 64명 늘어나며 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