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협동조합 곰네들이 행정안전부의 우수마을기업 선정심사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3000만원의 사업개발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2013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협동조합 곰네들은 생산자 단체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농산물 직거래매장 운영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먹거리 교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고 동북아시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권 노선 5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경상남도는 일반철도 3개 노선과 광역철도 2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1일 발표했다. 사업비는 7조9947억원 규모다. 노선별로는 △창녕대합산단산업선 △부산항신항 연결지선 △달빛내륙철도 등 일반철도 3개 노선과 △부울경 순환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광역철도 2개 노선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부울경 순환선(창원~김해~양산~울산)과 부산신항 연결지선이다.경남 창원~김해~양산과 울산을 잇는 부울경 순환선은 광역철도로 51.4㎞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1조9354억원에 이른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울산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50㎞, 1조631억원)도 건설한다. 두 구간이 계획에 들어감에 따라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게 됐다. 생활과 경제, 문화 공동체 구축과 주요 거점 간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신항 배후철도~부산·마산 복선전철을 잇는 부산항신항 연결지선(6.5㎞, 2151억원) 역시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해 부울경의 물류와 여객 수송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합천과 거창, 함양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경남 서북부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198.8㎞, 4조5158억원)는 함양~거창~합천을 경유한다. 대구와 경남, 광주가 1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한다. 서북부 경남 지역에 위치한 백두대간 종점의 천혜 자연환경(지리산권, 가야산권)과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합천 황매산 휴양체험지구 등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대합산단산업선(대구국가산단~창녕대합산단)은 일반철도 5.4㎞ 구간이다. 창녕군과 대구 서남부 지역산단을 연결해 경남 중부내륙의 철도 물류와 여객 수송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상남도가 요청한 사업 가운데 창원산업선과 마산신항선은 반영되지 않았다.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하는 추가 검토 사업으로 남았다. 윤인국 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은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신항철도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존 경부선으로는 물동량을 수용할 수 없어 창원산업선과 마산신항선도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수중 선박 청소로봇 제작·운영 업체인 타스글로벌(대표 김유식)이 ‘선체 부착생물 처리기술 개발’이란 정부 과제를 맡아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9월부터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 나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선체 부착생물 처리 기술개발 연구과제’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타스글로벌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5년 동안 163억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정부 과제는 타스글로벌이 주관기관을 맡았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선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에스엔시스, 프록시헬스케어, 세이프텍리서치가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해양대, 창원대, 계명대는 위탁 연구개발 기관을 맡았고 HMM도 이 과제에 참여한다.컨소시엄은 물이끼와 해조류, 따개비 등 선체 부착생물을 제거하는 기술 개발과 수중에서 제거한 부산물을 육상으로 수송하고 처리하는 시스템 개발, 선박 부착생물 처리 국내외 기술 기준 마련 등을 해결할 계획이다.타스글로벌은 선체에 달라붙은 생물의 처리 수거율을 70% 수준에서 90% 정도로 높일 방침이다. 납과 구리 등 중금속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정제기술을 제고할 로봇시스템도 개발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막는 방안도 마련한다.타스글로벌은 선체 표면에 부착돼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수중로봇 기술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16개국에 30여 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부산항에 들어오는 HMM, CMA CGM 등 해운사 선박들의 수중 청소를 맡고 있다.타스글로벌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싱가포르 수중잠수회사 몰라와 수중청소 계약을 체결했다. 9월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고 로봇청소 업무를 할 예정이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울산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방·경찰 관계자들이 1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5분쯤 상가 미용실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노명래 울산 중부소방서 소방관(29)은 지난달 30일 끝내 숨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