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다음달 9일까지 ‘2021 청주시 관광기념품’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공예품, 민예품, 임산물 가공품, 토산 및 특산품 등이다. 상징성·시장성·창의성·완성도 등을 평가해 평균 80점 이상 받으면 관광기념품으로 지정한다. 작품은 축제, 행사, 전시, 홍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사업용으로 활용된다.
인천이 항공 MRO(수리·정비·분해·조립)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화물기 개조공장을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에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북미 항공사도 인천에 화물기 전용 정비고 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부천원동기정비공장(항공기 엔진정비)의 영종도 확장 이전도 논의 중이다. 화물기 개조, 화물기 중정비, 엔진정비(분해 및 조립) 체계를 갖춘 ‘MRO 삼위일체’가 들어서면 항공정비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23일 국내 MRO 업계에 따르면 북미의 모 항공사는 인천에 화물기 중정비 시설을 구축해 제3국의 항공정비단지로 보내던 수리 물량의 일부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 관계자들은 올해 초 인천 항공정비단지 부지와 활주로 연계성 확인 등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 정비고 시설이 들어서면 1주일에 2대씩 연 15대 화물기 정비가 가능하게 된다.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 이전 가능성도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만나 경기 부천에 있는 원동기정비공장 확장 이전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원동기정비공장은 항공기 엔진의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 MRO 클러스터를 갖추게 되면 항공기 수리를 위한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항공정비 수요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와 인천상공회의소도 공항경제권의 핵심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MRO 클러스터 조성 지원에 나섰다. 시는 2024년까지 항공산업 집중 육성 기간으로 정하고 항공정비 인력 양성, 기술 인증, 지역 항공부품 제조업계와의 연계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지역의 마이스터·특성화고, 대학생, 미취업자, 재직자에게 항공전문기술을 교육해 2026년까지 연 1270명의 항공전문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다.인천상공회의소도 다음달 지역 경제계와 연합해 인천공항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역 기업들이 앞장서 항공기 수리·개조에 필요한 부품제조업체를 발굴한다. 박인서 인천상의 상임부회장은 “해외 항공정비 수요자들은 지리적 여건 등 경쟁력이 있는 인천공항 인근을 주목하고 있다”며 “MRO는 인천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인천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전국 공항 주변을 지역에 맞는 특화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특별법(가칭)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천은 물론 김포·김해·제주공항 인근에 공항경제권을 육성해야 한다는 게 내용의 핵심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는 공항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국 기업을 유인하는 국내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공항공사의 해외사업 투자 범위도 확대해 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충청남도가 코로나19 영향에도 21개 기업으로부터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44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및 1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는 23일 천안 아산 당진 서천 등 6개 기초자치단체장,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약 기업들은 6개 시·군 산업단지 48만5142㎡에 총 5676억원을 투자한다. 13개는 신·증설, 7개는 이전, 1개는 국내 복귀 기업이다.천안에는 전기차 구동모터 부품 제조기업 비엠씨가 6만9151㎡ 규모 부지에 1297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한다. 스티커 제조기업 글루가는 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에 545억원을 투자하고, 식·음료 제조기업 건영비앤에프는 44억원을 들여 직산농공단지에 공장을 짓는다.천안 제5일반산단에는 동물용 사료 제조기업 오에스피와 탁주 생산기업 지평주조가 각각 245억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한다. 화장품 제조기업 유알지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부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각각 서울과 아산에서 천안 북부BIT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한다.공주에는 위조 방지용 보안안료 제조기업 나노씨엠에스가 탄천일반산단(96억원)에 들어오고, 당진에는 희소 금속 추출기업 한내포티가 석문국가산단(110억원)에 투자한다. 아산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기업 힘스가 음봉산단(100억원), 2차전지 자동화장비 기업 피토는 아산스마트밸리산단(85억원), 필름 장비기업 성우엔지니어링이 개별 입지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서천에는 마스크 제조기업 세가온과 지원테크, 홍성에는 단열재 제조기업 벽산이 둥지를 튼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1055억원이다. 중국 칭다오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디씨엠은 내포신도시 첨단산단에 104억원을 투자한다.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4484억원의 생산 효과와 1421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맞춤형 금융지원 시책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들이 터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세종시는 지역 업체들과 함께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2021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 촉진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상생 할인 행사다.세종시는 지역 연계 행사인 ‘지역특화 온라인 기획전’과 지역 현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행사에 13개 업체와 함께 참여한다. 지역특화 온라인 기획전은 e커머스 업체인 티몬을 통해 ‘동행세일 랜선 전국투어! 지역 특화상품 집콕쇼핑 특가’라는 제목으로 진행한다. 지역 내 8개 업체를 포함해 수도권·충청권에서 6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지역 내 8개 업체의 판매 상품은 △비건 초콜릿(카카오파이브) △포토글라스 유리컵(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도어록(푸시풀시스템) △복숭아주스(솔티마을) △황사마스크(케이엔케이) △액정보호글라스(에스제이나노텍) △수조용 외부여과기 호스(씨알에스) △천연비누세트(도아협동조합) 등이다.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는 다음달 8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채널을 통해 복숭아 디퓨저 등 지역 내 5개 업체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선보인다.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