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으 한 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순천으 한 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순천으 한 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 4명이 사망했다.

1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전남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같은 대학교 학생 6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A씨(22)가 몰던 승용차에는 같은 대학 선후배들이 타고 있었고, 정원을 초과해 탑승하다보니 뒷좌석에 앉은 4명은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못한 탓에 그 자리에서 숨졌다.

승용차 앞쪽에 탑승한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합차를 몰던 50대 남성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핸들을 급하게 돌리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는 목격자 진술과 A씨가 술집 앞에서 학생들을 태우고 출발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승용차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