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8일부터 사적모임 8명까지 허용…"코로나19 상황 개선"

일일 확진자 한 자릿수·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 등 안정세…백신 접종률 26％ 넘어
강원·경북·전남 개편안 시범 시행 중, 특·광역시 중 광주가 처음

18일부터 광주에서 사적 모임이 8명까지 가능해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내일(6월 18일)부터 사적 모임을 현재 4인에서 8인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지역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 사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함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는 6월 일일 확진자 수가 한자리를 유지하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58명,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7일 유흥업소, 식당, 카페 등의 시간제한을 없애고 방역 책임을 강화한 '광주형 자율책임 방역제' 시행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인다.

백신 접종률도 상반기 접종 목표를 초과해 26％(1차 접종 기준)를 넘어선 점도 완화의 근거로 들었다.

이 시장은 "시민 각자가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야 하는 한편,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 및 조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업주의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최소 3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는 2주마다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시장은 "앞으로 감염 취약시설 현장 점검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빠른 예방 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하루빨리 우리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앞서 강원, 경북,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 8인까지 사적 모임을 가능하게 하는 개편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처음으로 개편안을 시범 적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