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백신을 맞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부산에서만 56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16일 외국인 선원, 병원·학원 연쇄감염 등으로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복지시설 종사자 1명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56명이었다. 1차 백신 접종 후 감염은 49명, 나머지 7명은 2차 접종자들이다.

2차 접종자 중 의료진 1명은 국내 첫 돌파감염 사례이며, 6명은 접종 2주일 경과되기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979명이며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3명이 감염된 동구 소재 의료기관의 환자 70명에 대한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된 직원의 지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직원 1명, 가족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8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부터 인도네시아 출신의 선원 2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가 이들이 현지에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 검사지 진위와 검사의 신뢰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