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수색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그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수색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그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주택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합동수사팀이 수사본부로 격상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게 했으며,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수본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점, 일상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집중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피해자·유가족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수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도 편성해 치료·심리안정 등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는 철거 공사 진행 중에 5층 건물이 붕괴하며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