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4천여 명…격리 중·해제 전 검사서 확진자 다수 나올 듯"
대구 주점 관련 11명 등 26명 신규 확진(종합)
대구에서 주점 관련 11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이 발생했다.

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49명으로 전날보다 26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북구 6명, 달서구 5명, 남구·중구 각 4명, 수성구·동구 각 3명, 달성군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 중 3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또는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5개 업소 종업원 80명과 손님 106명, n차 130명 등 316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들안길 소재 바(Bar)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 손님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47명이 됐다.

바 종사자 8명 전원과 손님 19명, n차 20명이다.

또 달서구 성서공단 내 IT업체(2명), 수성구 목욕탕(1명), 교인 모임(1명), 서구 염색업체(1명), 대구 동호회(1명) 관련해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동호회 관련은 지난달 27일 경북 경산에서 타로카드 동호인 7명이 모인 뒤 이들 가족을 중심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이 14명이 됐다.

이밖에 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가 일상 감염으로 확산해 현재 지역 자가격리자가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자가격리자 가운데 확진 비율이 다소 높아 당분간 확진자 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지역 모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2명이 확진된 반면 1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인 동구 보건소에서는 직원들이 전원 백신을 접종해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백신 효과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내 접종 대상자 가운데 백신 1차 접종률은 98.1%지만 보건의료인 1만7천여명 중에서는 8천400여명만 주사를 맞아 48.9%에 머물러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