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스타들의 자유 찾기…JTBC 오늘 밤 10시 30분 첫 방송
'해방타운' 장윤정 "노는 법 잊은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즐거워"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한다.

기혼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곳, '해방타운'이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입주민이 된 가수 장윤정(41)은 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이제 노는 방법을 잊었구나'라는 생각을 굉장히 오래 해왔는데 '해방타운'에 나와보니 너무 즐겁다"며 웃었다.

이어 "방송을 하다 보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머리에 담아두고 하기 마련인데 이 프로그램은 있는 그대로 나 혼자 오롯이 즐기는 시간이기 때문에 계산을 할 수 없다"며 "출연자들이 행복하면 방송은 잘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방타운' 장윤정 "노는 법 잊은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즐거워"
올해로 결혼 30년 차를 맞은 농구 감독 허재(56)는 "그동안 단체생활을 많이 해와서 혼자만의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주위에서 모든 걸 챙겨줬기에 나이가 쉰이 넘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는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버킷리스트로 바이크, 스카이다이빙, 놀이기구 타기, 독도 가기, 요트 사기, 클레이 사격 등을 언급한 배우 이종혁(47)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걸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10년은 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 엄태웅의 배우자이자 발레무용가인 윤혜진은 "'해방타운'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금까지 100점"이라며 "집에서는 사고 싶은 것을 사는 데도 눈치가 보이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걸 바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기획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방타운' 장윤정 "노는 법 잊은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즐거워"
유일하게 결혼하지 않은 출연자로 '해방타운'의 관리소장을 맡게 된 붐(본명 이민호·39)은 혼자 있을 때 가장 달라지는 출연자로 장윤정을 꼽으면서 "무대 위 가수, 방송 선배, 육아하는 엄마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해방타운'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귀여움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며 "장윤정인지 하영이인지 모를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방타운'의 기획을 맡은 김은정 CP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 내 일상과 현실에 지쳐서 내 배우자도 똑같이 힘들다는 생각을 못 한다"며 "처음에 내가 반했던 배우자의 모습과 웃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웃음을 돌려주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오늘 밤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