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개폐 슬라이드식 지붕…부산 충무동새벽시장 새 단장
부산 대표 전통시장인 충무동새벽시장이 시설 현대화 사업을 거쳐 새 단장 된다.

부산 서구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모에 충무동새벽시장 김해골목 아케이드 설치 사업이 선정돼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23억여원이 드는 이번 공사 핵심은 충무동새벽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인 김해골목에 비가림시설인 아케이드(길이 256m, 너비 4~8m)를 설치하는 것이다.

아케이드에는 환기와 채광 기능이 우수한 슬라이드식 개방형 지붕이 설치된다.

비가 오면 빗방울 감지 시스템에 의해 지붕이 자동으로 닫히고, 불이 나면 소방시설과 연동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공된다.

해충 방지 갤러리 창호도 설치되고, 해풍에 의한 시설물 부식이나 태풍 피해도 최소화하도록 시공될 예정이다.

김해골목 주 출입구에는 조형물이 설치되고,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던 점포 간판도 통일감 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뀐다.

소방시설과 간이 스프링클러도 설치되며 전기·조명·통신시설도 교체된다.

물기 때문에 걷기에 불편했던 시장 바닥과 냄새나는 하수관로도 깔끔하게 정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