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왕자' 조나단, 형 범죄에 사과
형 조건만남 사기 혐의에 "죄송하다"
"앞으로 형 언급하지 않을 것"
조나단, 형 라비 논란 입장 밝혀 /사진=인스타그램

조나단, 형 라비 논란 입장 밝혀 /사진=인스타그램

'콩고 왕자' 조나단이 형 라비의 조건만남 사기 범행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라비는 지난 1월 조건만남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라비는 10대 여학생과의 조건 만남을 하려는 남성을 유인한 뒤 자동차로 도주로를 막고 폭행·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7회 범행을 저지른 라비가 빼앗은 돈은 2000여만 원. 법원은 라비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해 현재 복역 중이다.

형 라비의 이같은 혐의에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얼굴을 비췄던 조나단 역시 곤욕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조나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2018년부터 라비의 방황이 시작됐고 한국말이 서투른 어머니를 대신해 학교를 방문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조나단은 "형의 방항은 더 심해졌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았다.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고 가족들의 연락을 차단했다.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형의 범죄 소식을 듣고 라비는 사방에 수소문을 시작했다. 그는 "형의 죄목,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는 다른 죄목이 계속 추가됐고 상황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한국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 이런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다. 또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은 "늘 밝고 열심히 살려 한 제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조나단과 라비는 콩고의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 욤비토나의 아들이다.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해 한국으로 입국했고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연은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돼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나단 형 라비 /사진=방송캡쳐

조나단 형 라비 /사진=방송캡쳐

다음은 조나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나단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 드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 하였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먼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의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을 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 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 하며 만나기 일수였고 그때마다 형은 독립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 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된 사건들에도 연루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 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으로 깊은 책임 감을 느끼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무엇으로 여러분들께 보답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늘 저의 밝고 열심히 살고 한 저의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빠르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전과 다름없이 바르게 열심히 사는 조나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 수범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저 조나단을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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