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 /사진=연합뉴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 /사진=연합뉴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몰래 영업을 이어온 강남 유흥주점과 라이브카페가 경찰에 적발됐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전 1시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와 손님 등 4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는 유흥주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주점으로 출동했다.

문이 잠긴 주점 내부에서 영업하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출입구를 차단해 업주와 손님들의 도주를 막았고, 이후 소방당국의 협조로 잠긴 문을 열고 구청 직원과 현장을 덮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화장실에 숨거나 비상구로 도주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같은 날 오후 10시41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한 라이브카페의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음향기기를 설치하고 연주한 것으로 확인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