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입사의 지름길 '채용형 인턴'을 잡아라."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채용형 인턴십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이 늘고 있다.

GS리테일, 아모레퍼시픽, 동원, 한국콜마, 엔씨소프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일제히 채용형인턴을 모집중이다.
'정규직 입사 지름길' 채용형 인턴 노려라
채용형인턴은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원자의 업무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해 최종 임원 면접의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전형은 신입사원을 뽑는 절차와 동일하다. 다만, 기업들이 '채용형'이라고 미리 언급했기에 정규직 전환율은 70~80%에 달할 정도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대면 설명회가 막히면서 온라인을 통해 기업 채용정보와 복지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70~80% 정규직 전환율

한국콜마는 연구, 품질관리, 생산관리, 영업, 경영지원, 제품개발 등의 분야에서 인턴을 모집한다. AI역량검사, 1·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합격자는 7월5일부터 3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한다. 인턴에게는 월 200만원이 월급이 지급되며 정규직 전환후 신입사원 연봉은 4300만원이다. 세종시 근무자는 기숙사가 제공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80%이상"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여름 인턴을 모집한다. 선발자는 6월말부터 7주간 인턴을 한다.인턴의 급여는 월 250만원이다. 지난해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70%였다. 인턴으로 선발된 입사 예정자가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면 등록금도 지원해 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우수 개발자를 뽑기 위해 신입사원의 초봉 상한선을 폐지했다. 또한, 입사자의 학자금 대출 잔액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원그룹도 채용형인턴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동원은 지원서 작성후 DWBS(동원바이오데이터서베이)를 작성해야 최종 접수가 된다. DWBS는 30~40분간 소요되는 지원자 경험바탕의 인성검사다.

◆4~8주 인턴십 기간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핵심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8주 점포영업 인턴을 뽑는다. 향후 점포영업 담당자, 개점지원 담당자, OFC(오퍼레이션 필드 카운셀러)로 승진할 수 있다. 8주 인턴후 임원면접을 거쳐 8월말 최종입사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E커머스 영업, 디자인, 인사, 인재개발, 재무 등의 분야 채용이 있다. 6월말부터 4주간 인턴십이 있다. 5일까지 구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인턴을 뽑는다. 인턴십은 6월28일부터 7월30일까지 5주간이다. 기졸업자와 8월 졸업예정자는 10월에 입사하게 된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정기적임 모임과 교육을 하는 애프터 인턴십을 진행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