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투자유치 전문가들이 13일 오후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와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전문가들이 13일 오후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와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전문가들은 지난 13~14일 저녁 독일의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K사 등 주요 산업기자재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와 온라인 화상미팅을 진행했다. 이들 외국계 기업들과 진행하는 맞춤형 상담에서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첨단산업단지, 각종 세금 혜택, 우수인력 공급 등을 설명했다.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식정보 기업들이 몰려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투자유치하기 위해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대규모의 산업기자재 전시행사인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4.12~16일)에 참가한 기업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자동화 전문기업, 시스템응용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글로벌 기업 9개 업체 대상으로 본사 이전이나 연구소 설치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외국업체들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제조업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남동공단 등 입지 환경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박람회에 참석한 166개 잠재투자자에게 요청해 9개 기업과 비대면 투자설명회 일정에 합의했다. 이들 기업들은 산업자동화, 시스템 응용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솔루션 개발 등 직원 500명이 넘는 글로벌 업체들이다.

이달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독일 하노버박람회에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지멘스 등 산업자동화와 스마트산업 분야 7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유진로봇, 보드테크앤다비드 등 55개 한국기업은 온라인 한국관을 만들어 참가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로봇 토탈 솔루션을, 보드테크는 소형공작기계 등을 출품했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솔루션 AMS(Autonomous Mobility Solution)는 바퀴가 달린 모든 매뉴얼 장비들을 자율주행 로봇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하노버박람회에서 비대면 투자설명회에 참여할 잠재투자 기업들을 더 찾아 최대 20개사와 화상회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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