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엔 비상대비 부서 자체훈련…코로나19 고려해 실시방안 마련
을지태극연습 하반기로 연기…"코로나 대응·백신 접종에 집중"

행정안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5월에 실시하던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 가운데 4차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막고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상반기에는 비상대비 부서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하고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고려해 을지태극연습 실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을지태극연습을 열지 않았다.

일정을 5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을지태극연습 대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을 진행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정부 최대 훈련이다.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1968년 시작된 정부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과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을 통합해 2008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시행해왔다.

2018년에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을지연습을 하지 않았고 이후 UFG연습이 폐지되면서 2019년에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을 합친 민관군 합동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처음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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