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숨진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숨진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던 한 30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소동을 벌이다 장시간 대치 후 결국 압수수색에 응했다.

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대구시 동구 한 빌라 3층에서 A 씨가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찰관이 압수수색을 하려 하자 흉기를 들고 스스로를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광주청 경찰관이 대구청 112로 지원 요청을 해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 등이 119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추락 등에 대비했다.

경찰은 위기협상요원인 경찰관 4명을 투입해 A 씨를 설득한 끝에 대치 약 5시간 만인 오후 10시 50분께 극단적인 선택을 포기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장시간 대치하긴 했지만 A 씨는 다치지 않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정상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