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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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7건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99만94명의 1.1% 수준이다.

신규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7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1건이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다만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나 사망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시고 사례 중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533건으로 전체 신고의 95.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464건(4.2%)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85만6006)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13만408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3%, 화이자 백신이 0.35%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누적 사망 신고는 32건이었다. 다만 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신고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9건(아스트라제네카 96건·화이자 13건)이다.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