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충청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이른바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은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맺었다. 협약 기관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역 중소·벤처기업 유망 산업 및 혁신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성 규모는 국비(모태펀드) 450억원, 공공기관 300억원, 지자체 150억원 등 총 900억원이다. 지자체 150억원은 충청권 4개 지자체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다. 기관은 모태펀드, 수자원공사, 지자체 출자를 통해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 모펀드를 만들고, 모펀드와 민간자금을 더해 지역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약 13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