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 소분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 소분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5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57명이 접종 후 확진됐다. 이들 중 5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나머지 4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시기를 보면 접종 후 일주일(7일) 이내는 15명(26.3%) 8∼14일 이내는 27명(47.3%), 2주 이후는 15명(26.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13명, 40대 8명 60대 이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명, 남성 16명이었다.

확진자 중 55명은 모두 의료기관 종사자와 의료인으로 확인됐다. 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영양사·간호조무사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의료인 외 종사자 39명, 의료인 16명, 환자가 2명 등이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이전 또는 접종 이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