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연구장비산업 거점도시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정부가 공모한 연구장비기업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연구장비 강소기업에 기술 개발 및 맞춤형 기술 사업화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5년간 7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장비산업은 기초연구부터 원천기술개발 산업으로 이뤄지는 연구개발 가치사슬에 핵심 역할을 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 영역으로 확산·파생되는 국가 핵심 기반산업이기도 하다. 대전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장비 원천기술개발과 연구장비관리, 개발인력 교육을 수행하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있다. 시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장비 인프라를 마중물로 삼아 장기적으로 대전을 연구장비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